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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곽재선 선현 이사장 "미래 열어갈 학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곽재선 재단법인 선현 이사장이 장학생들을 환하게 맞이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KG그룹 산하 재단법인 선현이 28일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인재들에게 장학증서를 주는 이날 수여식에는 약 30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곽재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KG라는 기업명은 1만여명 사내 직원의 공모로 채택됐고, 구성원이 사명을 지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여러분도 선현 장학회의 일원이 된 것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곽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사회에서 더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K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35회 장학생으로 모두 16명의 대학생이 선발됐다. 재단법인 선현은 성실한 자세로 꿈을 위해 정진하는 대학생의 학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7년부터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로 설립 17년을 맞은 재단은 그동안 장학사업을 통해 92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하고, 16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재단은 2022년 소방청과 100년 협약을 맺고,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자녀의 건강한 사회활동을 돕기 위해 2122년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소방영웅 장학금 100년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4회를 맞는 소방영웅 장학생은 13명이 선정됐고,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이와 함께 재단은 소방관의 마음 건강을 위해 올해부터 문화예술 공연에 소방공무원을 초대하는 등 소방복지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소방영웅 자녀의 해외체험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곽재선 이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영웅 분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그 자녀들이 어려움 없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100년 협약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8 18:00
생활문화

[포토]제2회 미르아트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들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하고 KG할리스에프앤비가 후원하는 '제2회 미르아트 공모전' 시상식이 4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을 한 채아윤, 이해, 고은주 작가가 시상자인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르아트 공모전 대상을 비롯한 회화, 조각, 일러스트 등 50여 점의 수상작과 우수작은 이날 시상식 후 갤러리선에서 오픈하는 '복(福)주는 미르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2월 2일까지 전시된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1.04/ 2024.01.04 15:15
산업

'KG 오너가 2세' 곽정현 사장, 곽혜은 부사장 승진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아들인 ‘오너가 2세’ 곽정현 KG그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곽 회장의 딸인 곽혜은 이데일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KG그룹은 30일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곽 부사장과 KG케미칼 김재익 부사장 등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또 곽 전무를 비롯해 KG이니시스 이선재 전무와 KG ICT 이상준 전무 등 3명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곽정현 신임 사장은 2016년 KG모빌리언스 각자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어 2020년 KG케미칼 대표이사, 2022년 KG스틸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에 올랐다. 현재 KG그룹에서는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곽혜은 부사장은 이데일리에 입사해 2019년 상무, 2021년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이데일리M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아울러 KG모빌리티커머셜의 김종현 상무, KG E&C의 김진섭 상무(보), KG에너캠의 우치구 상무(보)가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이 밖에 9명이 이사대우로, 6명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총 49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30 17:41
연예일반

악기와 노래, 몸으로 표현하는 춤까지…문화에는 삶이 담겼다 [제10회 문화대상]

해금앙상블 셋닮이 ‘이데일리 문화대상’ 10번째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셋닮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셋닮은 지난 6월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 ‘세 번째 이야기’로 국악부문 수상에 이어 대상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셋닮은 최초의 해금트리오 앙상블로 실력파 솔리스트로 각자 자리매김한 중견 해금 연주자 김현희(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이승희(영남대 교수), 김혜빈(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8년 창단했다. 셋닮은 “소박하지만 재주 많은 악기인 해금의 무한한 가능성과 표현 영역의 확장을 위해 모인 솔리스트 앙상블”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뒤 “이 길을 함께 걷고 있는 해금 연주자들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고 대중에게도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셋닮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13년 공식 출범한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통합하는 유일무이한 시상식이다. 올해도 국악을 비롯해 연극, 클래식, 무용, 뮤지컬, 콘서트까지 지난 한해 공연예술계를 달군 총 6개 부문 공연들 중에서 최우수 작품이 선정됐다.연극 부문 최우수상은 극단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우리와 같은 식민 지배의 아픔을 겪은 폴란드 국가의 현대를 통해 전쟁과 인간성의 상실, 인종 갈등 등의 보편적인 사회문제를 환기하며 화두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우리교실’을 연출한 전용환 극단청춘오월당 대표는 “유명하지도 않은 극단 청춘오월당과 ‘우리교실’을 주목해주고 인정해준 심사위원분들과 이데일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연극작업은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더 재밌어지고 있다. 조만간 곧 세상을 들썩일 작품을 위해 세상 한 귀퉁이로 돌아가 조금 더 열심히 작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클래식 부문 최우수상은 발트앙상블의 ‘2023 발트앙상블 정기연주회’였다. 이번 공연은 ‘밤의 그림자’를 주제로 인간 내면에 두려움, 고통, 처절함을 넘어선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수준급 앙상블을 펼쳤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지혜 음악감독은 “발트앙상블은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모인 단체다. 우리가 외노자로서 겪었던 서러움, 아픔, 고충들과 그 과정에서 배웠던 모든 귀한 경험들을 온전히 음악으로 표출해내는 특별함이 있다”면서 “그 음악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무용 부문은 서울발레시어터의 ‘클라라 슈만’이 수상했다. 천재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의 강인했던 삶을 모던한 발레로 표현하며 피아노 4중주의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길고 긴 코로나19 시기를 겪고 현재 생존해서 남아 있는 민간예술단체들은 사실 저희처럼 너무 힘들고 외로웠을 거다. 암흑 같은 긴 터널을 힘겹게 지나 받는 상이라 더욱 값지고 보람된 것 같다”며 “이제는 민간단체에도 활동 기간과 역량에 따라 적극적인 관심과 차등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뮤지컬 부문에서는 쇼노트의 ‘멤피스’가 호명됐다. 심사위원단 사이에서 “편견과 인종 차별이라는 동시대적 문제를 다뤘음에도 화려함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김영욱 쇼노트 대표는 “지금도 인종갈등은 계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차별이란 것이 여러 형태로 변형돼 삶에서 아주 밀접하게 존재하기에, 이 작품은 충분히 공연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용기를 냈다”며 “‘멤피스’가 앞으로도 계속 공연되면서, 아직도 차별과 편가름으로 반목하는 세대에 문화가 가진 힘을 발휘해 주길 기대하다”고 전했다.콘서트 부문은 4세대 대표 보이그룹 중 하나인 에이티즈의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이 뽑혔다. ‘퍼포먼스 강자’ 그룹답게 강렬한 안무와 음악으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했다. 에이티즈는 “전 세계에 계신 40만여 명의 ‘에이티니’팬덤명)분들과 만났다. 곳곳에 계신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교감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쌓았기에 이 상의 의미가 더욱 깊은 것 같다”며 “항상 저희를 보며 큰 응원과 환호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더욱 힘내서 무대를 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값진 상의 영광은 ‘에이티니’에게 돌리겠다”고 강조했다.특별상인 프런티어상과 공로상은 가수 김호중과 인간문화재 이영희 명인이 받았다. 19살부터 성악을 시작해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호중은 성악과 트롯을 넘나드는 장르로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영희 명인은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지정됐다. 국악의 전통을 잇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해 200억원 상당의 집과 토지를 기부하는 등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김호중은 “처음 노래를 시작했을 때 언젠가 많은 분께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러기 위해 매일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갔다. 노래가 좋아서 성악을 시작했던 아이가 우연한 기회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며 “여러분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시길 바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영희 명인은 “의미있는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최근에는 국악인들이 설 무대가 사라지고 대학교의 국악과도 축소되고 있는데, 예능 보유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고 계속해서 후학들을 양성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염원을 드러냈다.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10주년을 맞아 최우수상 상금은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대상 상금은 1000만 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랐다. 곽재선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우리은행, KG그룹, 할리스 후원으로 개최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2 06:00
연예일반

[포토] 환영사 하는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 해 동안 웃음과 눈물 속에 감동과 위안을 선사한 공연을 가리기 위해 2013년 출범해 이듬해 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 중 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다. 올해 시상식 사회는 배우 정준호, 신현준이 맡는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01/ 2023.11.01 19:30
경제일반

곽재선 회장 “다양하다는 것은 주류를 만들지 않는 것" [2023 W페스타]

"다양하다는 것은 주류를 만들지 않고, 주류를 만들지 않으려 했다는 편견에 갇히지 않는 것입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다양하다는 것은 이전 사람이 갔던 길을 따라가는 데 정답이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이며, 그 길에는 여러 가지의 줄기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포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W페스타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이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과 가족, 세대 등 다양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담았다. 곽재선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게 다른 것으로 '여성'과 '남성'을 꼽으며, 인류가 살아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던 '다르다'는 것이 인류의 삶을 지탱하게 하는 기둥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여성과 남성은 사사건건 다퉈왔고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왔다. 그런데 희한 것은 어느 한쪽이 도태되거나 사라지지 않았다”며 "저는 그 이유가 서로에게 다름이 필요해서다"고 설명했다.곽재선 회장은 “다르기 때문에 어울림의 의미가 돋보였고 조화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구별은 하되 차별은 하지 말아야 하는 덕목도 생겼다”며 “서로 어울리면서 조화를 찾는 건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곽 회장은 '있는 그대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모여서 다양성을 만들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그는 “다양하다는 것은 주류를 만들지 않는 것이고 주류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편견에 갇히지 않는 것”며 "그것은 앞사람이 갔던 길을 따라가는 게 정답은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이고, 그 길에는 여러 갈래, 여러 줄기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포용”이라고 말했다.곽재선 회장은 마지막으로 “세상의 벽을 무너뜨리는 해결이 다시 벽을 쌓는 일이어선 안 된다”며 “‘다름’은 같아지는 것을 통해 해결될 수 없다. 오직 ‘다름’을 통해서만 새로운 길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26 11:33
문화

곽재선문화재단 ‘아트공모전’ 대상 김지연 작가 “‘숲으로의 초대’, 쉼·환기의 시간 되길” [IS인터뷰]

“작품들을 자유롭게 감상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유롭게 방명록을 작성해주면 저에게 또 다른 영감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며 단풍과 낙엽이 지고 있지만, 갤러리 선에는 초록색 숲이 우거졌다. 김지연 작가의 ‘숲으로의 초대’가 갤러리 선의 계절을 다시 돌렸다.곽재선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시 중구 갤러리 선에서 ‘제1회 토끼 아트공모전’ 대상 수상자 김 작가의 개인전 ‘숲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 김 작가는 자연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이상의 풍경을 어린 시절의 기억, 동심으로 새롭게 그려내며 힐링의 순간을 선사한다. ‘숲으로의 초대’에서는 김 작가의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지난 1월 열린 토끼 아트 공모전은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며 행복과 번영을 상징하는 계묘년 ‘토끼’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 작가는 ‘찬란한 꿈’으로 600여 점의 수준 높은 공모작 중 당당히 대상을 차지해 재단 1기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평소에 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게 돼 새롭고 좋았다. 수상 이후 재단측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개인전을 준비했는데 든든했다”며 “전시를 위해 작은 공간을 일주일 대관하는데 적게는 300만 원이 든다. 이런 넓은 공간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게 좋다. 홍보 같은 것도 신경을 써줘 도움이 많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토끼 아트공모전 이후 약 10개월이 지나 열린 개인전. 김 작가는 준비를 위해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신작 작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그는 “5개의 신작을 이번 전시에 보냈다. 특히 300호짜리 ‘새벽의 환상’을 작업할 때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계속 작업만 했다”고 말했다.전시회 이름은 ‘숲으로의 초대’다. 이는 초록색 위주의 자연 풍경 작업을 이어온 김 작가의 작품과 잘 맞아떨어진다. 김 작가는 “(나는) 자연에서 안정감을 얻기도 하고 어린 시절 숲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작업으로 발전시킨다. 어두운 주제보다 동심이 느껴지는 밝은 주제를 선호하는 편이기에 전시회 이름을 ‘숲으로의 초대’로 지어봤다”고 설명했다.김 작가의 작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동물은 토끼다. 물론 평범하진 않다. 토끼의 이목구비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어린 시절 많은 꿈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고유의 빛을 잃고 현실과 타협하면서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김 작가는 “동심을 제일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가 토끼라는 생각에 계속 작품에 토끼를 등장시켰다”면서도 “‘새벽의 환상’을 보면 다른 동물이 등장한다. 이제 토끼 말고도 다른 동물도 함께 등장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김 작가는 가장 공을 들였던 ‘새벽의 환상’ 작업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김 작가는 “우선 큰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이전에는 제일 커도 100호였는데 ‘새벽의 환상’은 더 크게 해서 병풍 형식으로 하고 싶었다. 물론 그렇게(병풍 형식)까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속에 상징적인 물체가 몇몇 들어가 있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상징적인 물체에 빗대어 표현했다”며 “당근 속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이 내가 태어난 시간이라던가 그런 것들 말이다”라고 덧붙였다.메인 포스터에 담긴 ‘놀이’에 대해서는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듯한 분위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주에 떠다니는 듯한, 또 엄마의 뱃속에서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저런 느낌이 나올 거라고 예상을 못 했다. 작업을 하며 분위기가 바뀌었고 저런 화면 구성을 처음 시도한 거라 오래 걸렸다. 크기는 다른 작품들보다 작지만, 시행착오가 많았던 작품”이라고 전했다. 내면의 이상 세계를 표현한 40여 점의 작품을 내놓은 김 작가는 “관람객들이 그런 부분에 공감하면서 봐줬으면 한다. 또 본인의 내면 속 이상향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면서 “요즘 전쟁 등의 이야기가 많은데 전시를 보면서 쉴 수 있는, 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전시회 한편에는 이목구비가 없는 토끼의 얼굴에 표정을 채워 넣어 방명록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전시 담당자와 같이 이야기하다가 토끼의 얼굴에 표정을 그리게 해도 괜찮을 거 같다는 말이 나왔다”며 “웃고 있는 표정도 뾰로통한 표정도 다 괜찮다. 그날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그려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방명록에는 작품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자유롭게 작성해줬으면 한다. 뭐든 써준다면 나에게 또 다른 영감이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김 작가는 “요즘 작업을 하다 보니 그림에 민화적인 요소가 나타나더라. 그런 것들을 연결고리 삼아 토끼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도 같이 등장시키거나 민화에서 볼 수 있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것들을 등장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멈춰있지 않고 발전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 다른 전시 때 내가 작가인 걸 모르는 관람객 앞에서 작품의 감상평을 실시간으로 들은 적이 있다. 그런 부분들도 반영해 조금 더 발전하는 작업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6 06:10
경제일반

[2023 K포럼] 곽재선 회장 "K콘텐츠·브랜드 성공, 전략적·체계적 준비 덕분"

곽재선 이데일리M·KG그룹 회장이 K콘텐츠 성공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전했다. 곽재선 회장은 ‘2023 K포럼’ 문을 여는 개회사를 통해 자리를 빛낸 참석자 550여 명을 환영했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BTS·블랙핑크·뉴진스, 드라마 오징어게임·더글로리를 차례로 언급한 뒤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느냐"라는 물음으로 청중에 한 걸음 다가섰다.곽 회장은 ‘세계를 열광시킨 대한민국 콘텐츠’라는 모두가 아는 답에 더해 “세계인까지 열광시키기 위해 전략적이면서 체계적으로 만든 콘텐츠”라는 소신을 전했다. 곽 회장은 "K콘텐츠가 세계인을 끌어들인 비결이 궁금했고, 콘텐츠가 영구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환기한 뒤 "결국 '콘텐츠가 곧 브랜드여야 한다'라는 것을 알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곽 회장은 "브랜드의 성공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독창적으로 고안하고, 획기적으로 선보이는 준비가 필요했다. 어떤 자리에서 '이렇게 만들어서 성공했다'라는 과정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재선 회장은 첫 발을 내딛는 K포럼을 향해 “대한민국 콘텐츠로 통칭되는 ‘K’를 내걸고 시작하는 포럼”이라며 “시장에서 잘 통하는 콘텐츠 그 이상의 깊이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2 07:00
산업

[2023 K포럼] ‘K뷰티’ 알리는 키리마루, K포럼 첫 감사패 주인공

일본 크리에이터 키리마루(25)가 ‘2023 K포럼’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11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공동 주최한 ‘2023 K포럼’에서 ‘K뷰티’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탠 키리마루가 K포럼 첫 감사패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곽재선 이데일리M·KG그룹 회장은 폐회식에 앞서 키리마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키리마루는 환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전했다. 키리마루는 일본에서 K뷰티 아이템을 소개하면서 성장한 크리에이터다. 유튜브 구독자만 92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최근까지도 한국의 뷰티 아이템을 알리는 동시에 채널 영향력도 키우고 있다. 이날 3세션 ‘K뷰티, MZ세대 팬덤을 형성하라’는 주제의 패널로 참가한 키리마루는 “큐텐 내에서 파는 한국 화장품의 순위 콘텐츠 등 영상만 올려도 유튜브 내 트렌드가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솔선해서 K뷰티와 관련된 영상을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며 K뷰티를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김희웅 기자 2023.09.12 07:00
경제일반

[2023 K포럼] "딱딱한 토론은 없었어요..." 제1회 K포럼, 550여명 '성황리 마무리'

'제1회 K포럼'이 내용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공동 주최한 '2023 K포럼'에는 K콘텐츠 전문가들과 각계 인사, 일반 참가자 등 55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직접 듣기 위해 참가자들의 발길이 오전 일찍부터 이어졌으며 만석으로 서서 듣는 참관객들도 있었다. 제1회 K포럼, 550여명 성황 K포럼 내내 활기가 넘쳤다. 1세션(K콘텐츠) 패널로 나선 배우 이서진은 특유의 입담으로 장내 웃음을 안겼고, 2세션(K푸드) 좌장을 맡은 방송인 겸 사업자인 허경환도 능숙하면서도 재치있는 진행으로 참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볼거리에도 참가자들이 몰렸다. 4세션(K아트) 연사로 나선 찰스장이 자신의 해피하트 캐릭터를 이번 K포럼에 맞춰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였다. 풍선과 공기를 재료로 공기 조각가 활동을 하고 있는 고홍석 작가도 'K-화(花)'라는 작품을 전시했다. 한 참가자는 "딱딱하고 진지한 토론이 이어질 줄 알았는데,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 같아 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아티스트들 "한류 만든 분들 직접 봐 영광"외국인 전문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사인 파이브스톤즈이엔티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는 의미가 더 컸다. 글로벌 콘텐츠 생산 주역들과 한자리에서 호흡했다. 소속 아티스트 알파고 시나씨(터키), 쥰키(중국), 니키(독일), 카잉(미얀마), 키미야(이란), 새미(이집트), 자나(이집트), 플로리안(독일)이 직접 참석해 눈을 반짝이며 K포럼과 동화됐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우월한 피지컬로 더 눈길을 끌었다. 한재성 파이브스톤즈이엔티 대표는 "K포럼에 초청된 분들이 한류를 만드신 분들이다. 반면 우리 소속사의 외국인 아티스트 분들은 한류를 느끼고 오신 분들”이라며 “다음 세대의 한류를 만들 수 있는 분들이기에 현 상황에서 한류를 만들어 온 분을 만나 뵙고 와서 너무 영광스럽고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새롭게 만들어갈 한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리=안희수 기자 2023.09.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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